노희경의 휴머니즘+14인의 화려한 캐스팅, '우리들의 블루스'가 온다

2022-04-07

[스포츠 경향 하경헌 기자]  방송작가의 노희경의 이름은 단순한 이야기꾼이라는 입지를 넘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한편으로는 거장의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도 같다. 그의 이름값만 보고도 웬만한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캐스팅이 뒤따랐다. 하지만 작가가 펼치는 세계는 늘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점철돼 있고, 따스한 시선을 보낸다. 그의 작품이 화려해보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소박함이 있는 이유다.

노희경 작가의 새로운 프로젝트 tvN 새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가 이번 주말 베일을 벗는다. 노 작가가 tvN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제주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사연으로 얽혀있는 인물들이 상처를 갖고 살지만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희망을 보는 이야기다.

일단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이병헌과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하다. 그리고 각종 영화를 통해 입지를 다진 박지환, 최영준과 떠오르는 아역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등 총 14명이 주인공이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마을로 묶여있는 이들은 각자의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이지만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기꺼이 조연이 되며 어우러졌다.

노희경 작가는 14명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형태의 작품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옴니버스라는 형식은 10여 년 전부터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남녀 주인공만 나오는 이야기가 지겨웠다. 삶에 있어 각자가 다 주인공인데 남녀 주인공만 따라가야 하는 것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도 “제주는 우리나라의 정서가 가장 많은 남은 곳이다. 앞집, 옆집, 뒷집 모두가 친척이나 지인으로 묶여있고 거기서 나오는 문화가 우리를 표현하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캐스팅이 나오기까지에는 나름의 사연도 있었다. 원래 노희경 작가는 2018년 방송된 ‘라이브’ 이후 ‘히어(HERE)’라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었다. 이병헌과 신민아, 한지민 등의 캐스팅은 이 당시에 돼있던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의도했던 해외촬영이 불가능해지면서 프로젝트가 무기한 밀리게 됐다. 결국 당시 프로젝트를 아쉬워하는 모임에서 이병헌이 노 작가에게 다른 작품이 없냐며 아쉬워했고 노희경 작가는 고심하던 프로젝트로 이들에게 다시 제안을 하게 됐다.

노희경 작가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등을 함께 한 김규태PD는 14명의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의 형식에 대해 “주신 대본과 말씀의 특징이 드라마적이면서도 영화적인, 묘한 경계점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면서도 20부작 미니시리즈를 보는 두 가지 재미 충족에 대해 고민했다”며 “결국 내린 결론은 어떤 식이든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었다. 욕심을 과하게 부리지 않고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을 해보자. 즉각적인 자극보다는 인물의 이야기, 마음에 집중하도록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인물들은 이병헌과 신민아가 펼치는 첫 사랑과의 해후 이야기. 차승원과 이정은의 이혼한 기러기 아빠와 그의 고향친구가 보여주는 우정과 사랑을 넘나드는 추억 이야기 그리고 앙숙인 아버지들 사이에서 사랑을 꽃피우는 10대들의 이야기, 김우빈과 한지민이 펼치는 젊은 선장과 아기 해녀 이야기 그리고 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고두심, 김혜자의 이야기 등으로 구분돼 진행될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의 인간애와 특유의 끈끈한 이야기는 과연 화려한 14명의 캐스팅에도 빛을 잃지 않을 수 있을지, 그 모습은 오는 9일 오후 9시10분 tvN ‘우리들의 블루스’ 첫 방송에서 드러난다.


<출처 :  https://v.kakao.com/v/2022040715391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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